130506 그리운 기억

필리핀

여름 밤의 찜통 같은 더위와 여유

캄보디아

리버사이드에서의 약속

새벽잠을 깨우는 밝은 햇살과 스쿠터 소리

프랑크푸르트

해질녘의 기차역과 맥주 한 잔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던 골목길

뮌헨

거리에서 팔던 체리와 프렛즐

전주

초코파이와 떡볶이와 싸리눈 쌓인 오목대

전주 전주 전주

몇 번이고 다시 가고싶은 곳

광안리

어방축제

트윅스 사케 그리고 바다

적다보니 여행 기록이 되었지만

덧붙여서

아날로그

오후 6시의 현장

흙먼지 뒤집어 쓴 안전모와 안전화

최근 들어 부쩍 그리워진 것들...

음악을 들으며 과제를 하다가, 잠시 눈을 붙이려고 책상에 엎드렸다가, 

사람에 대한 고민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가, 아직은 쌀쌀한 밤길을 타고 방으로 돌아오다가, 

심지어 수업을 듣다가, 혼자 점심을 해결하다가,

문득 생각나는 그런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