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상/Contents 상
141217 Film 국제시장
yuhyje
2014. 12. 30. 22:35
2014년 12월 17일
대전둔산 롯데시네마
국제시장 (2014)
Ode to My Father
윤제균 감독 /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너무 많은 역사적 사실을 담으려고 했다. 욕심이 약간 과했다는 느낌. 명량은 안 봤지만 윤제균 감독이 좀 부담이 컸던 것 아닌가 싶다. 정치적인 접근 내지는 정부의 제안이 있었다고 해도 고개를 끄덕일 것 같음. 영제를 번역하면 <아버지께 부치는 시> 정도가 되겠으나 약간 억지스럽다. 분장도 엉망이었고. 어쩐지 미국드라마형 얼굴이 되어버린 듯한 김윤진의 연기도 조금 이질적이었다. 다리를 벌리고 앉아 관절을 두들기는 할머니의 디테일은 좋았지만.
영화관에서 펑펑 울고 나온 것은 별개의 문제다. 83년에 이런 대대적인 이산가족찾기가 있었다니. 이제는 그마저도 힘들 만큼 세월이 지났음을 새삼 자각하며.... 이 영화의 베스트 연기상은 막순 역의 재미동포 3세 배우에게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