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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521 SUN 양말 2018.02.05
- Documentary 땐뽀걸즈 2017.10.12
- 여유의 고통 2015.09.28
- 자동차 네트워크 2015.09.20
- 그리운 기억 2 2015.06.05
160521 SUN 양말
Documentary 땐뽀걸즈
KBS 스페셜 < 땐뽀걸즈 >
오랜만에 PD 저널 글을 읽어볼까 해서 들어갔다가 한 칼럼을 만났다. 가볍게 읽고 넘어갈 생각이었는데. 어느 틈에 내 손이 원본 영상을 찾아 다운받고 있었다.
사실, 일반적인 문법의 성장다큐일 거라고 생각했다. 발만 구르면 채이는 그저그런 고등학생들의 이야기. 작지만 의미있어 보이는 그런 스토리들을 얼기설기 엮어 놓은 그런 화면들일 거라 예상했다. 그래. 고백한다. 이런 다큐 한 편 보고 마음 정화나 하자는 취지였다.
그런데 사뭇 달랐다. 흐름이 예상과 판이하게 다르지는 않았으나 뭔가 조금. 다르긴 달랐다.
거제의 어느 여상에서 춤을 추는 아이들이 한 명씩 등장하고, 그들은 각자의 마음 상태를 진솔하게, 최대한 솔직하게 드러낸다. 춤 동아리인 <땐뽀반>에 들어온 이후로 사는 의미를 알게 됐다는 말,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래도 돈인 것 같다는 말, 원하는 것 두 개를 다 가질 수는 없다는 말, 그리고 보증금 200에 월 63인 집에서 살기 위해 알바를 하는 것이라는 말은 ‘내가 열여덟일 때에도 저런 생각을 했던가’ 하고 돌아보게 만든다.
바로 이 지점일 것이다. 이 다큐가 사뭇 다른 포인트는. 땐뽀반 친구들은 어려운 현실에서도 우리는 꿈이 있어 맑을 수 있다는, 거짓말 같은 빈말을 늘어놓지 않는다. 힘듦과 좋음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를 꺼리지 않는 모습. 그 모습은 중간중간 오디오로 깔리는 뉴스보다도 시대상을 훨씬 잘 보여주었고, 세심하게 다듬은 내레이션보다 훨씬 듣기 편안했다. 아 물론, 배우 유인나를 내레이션으로 캐스팅한 것은 탁월한 결정이었다. 그가 아니었으면 너무나 포장 같았을 지도 모르니까.
따지고 보면 이 다큐를 좋은 다큐’로 만들어주는 요소가 무척 많았다. 조금 과하다 싶을 만큼 강하게 먹인 필터. 푸른 갈대와 꽃밭, 그리고 학교의 인서트들. 춤 추는 장면의 슬로모션과 인상적인 일러스트. 그리고 아이들의 스토리부터 선생님과 아버지의 이야기, 갈등, 그리고 전국대회로 이어지는 완벽한 기승전결까지. 하지만 땐뽀걸즈가 지금의 나에게 이렇듯 깊숙이 다가온 이유는, 이 다큐를 만난 오늘의 내 마음 상태가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 아니었을까.
사실이 어떻든 상관없다.
나의 학창시절 출석부와 동아리 시절을 생각나게 해 준 이 한 편의 다큐멘터리에 진심어린 고마움을 표한다.
누구의 인생에나 그런 페이지가 있습니다. 세상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고 나를 오롯이 사랑할 수 있는 시간.
내일의 걱정은 내일로 잠시 미뤄두기로 합니다. 우리는 오늘, 땐뽀걸즈입니다.
무대 위에 오르는 건, 나를 봐달라는 수줍은 고백입니다.
그리고 세상 앞에 당당히 서겠다는, 스스로와의 용기 있는 약속입니다.
은상을 받은 아이들을 따라 뛰는 카메라의 흔들림
선생님다운 선생님의 존재
마지막의 교복 입은 아이들
우리도 이 소녀들과 다르지 않다.
불안했지만 지나고 보면 찬란했던 그 시기를 모두 겪었거나 앞으로 겪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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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의 고통
자동차 네트워크
세계 모터쇼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미국 디트로이트
일본 도쿄
스위스 제네바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 Mercedes Benz
1인 1엔진 원칙에 따라 엔진 제작하는 AMG
메르세데스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는 튜닝업체로 시작했다. AMG는 1960년대 작은 튜닝업체에 불과했으나 40년이 지난 지금 소비자를 설레게 하는 고성능차의 상징이 됐다.
AMG 엔진은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1인 1엔진 원칙에 따라 하나하나 손으로 조립된다. 이 1인 1엔진 원칙은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지켜지고 있다.
AMG 엔진공장에 컨베이어 벨트가 없다. 엔지니어들은 엔진을 올려놓을 수 있는 이동 카트와 함께 디귿자 형태의 작업장을 직접 돌며 부품을 조달해 엔진을 조립한다. 모든 조립과정은 와이파이로 연결된 컴퓨터에 기록되며, 한 사람이 하나의 엔진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하고 책임도 지기 때문에 엔진에는 조립한 장인의 이름과 사인이 들어간다.
한 명의 엔지니어가 하루 생산할 수 있는 엔진은 2~3개 정도다. 엔지니어가 엔진을 제작하고 이름을 새길 수 있는 위치에 오르기까지 철저한 팀 단위 아래서 4년 정도의 교육기간을 거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고성능 모델 AMG 라인업을 40개로 대폭 늘린다. 2015년 현재 한국에선 13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나 이를 3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AMG는 스포츠카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고성능 모델이다.
비엠더블유 BMW
M은 모터스포츠(Motorsports)의 약자다. 1972년 설립 당시 모터스포츠 강자인 포르쉐를 따라잡기 위해서 기술개발진을 포함한 모터스포츠 전문가 35명으로 구성돼 출범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4.1초밖에 걸리지 않는 고성능에도 뉴 M3은 연료소비와 배기가스 양을 약 25% 줄였다.
M은 첫 번째 모델이 나온 지 30년이 지난 2008년 30만 번째 차를 제작했다.
BMW M은 고성능차가 가장 감성적인 차라고 말한다. 소비자가 감성적인 차를 원할수록 더해야 할 기술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프란시스커스 반 밀 BMW M 총괄사장은 “마력이나 가격 등 수치로 표현하는 것에만 집중하면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우디 Audi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양산 모델 같아 보이지만 보닛 속에 엄청난 고성능 엔진을 갖추고 있어 웬만한 스포츠카들조차 꼬리 내리게 만드는 양의 탈을 쓴 늑대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BMW의 M, 메르세데스 벤츠의 AMG, 아우디의 S와 RS를 들 수 있다. 흔히 말하는 독일 프리미엄 3사가 모두 이런 고성능 모델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면서 라인업도 빈틈없이 메워지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는 한가지 이름으로 된 고성능 모델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반면, 아우디는 S 라인업과 RS 라인업으로 세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우디의 경우 거의 전 모델에 고성능 버전인 S 모델을 선보이고 있고, 이들 중 특히 초고성능에 어울릴만한 모델에는 그 위로 RS모델까지 선보이고 있다.
현대 Hyund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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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기억 2
작년에는 앓은 적이 없었다. 앓기는커녕 생각도 나지 않았다. 아니 생각할 틈도 없었던 건가. 교환학생 말이다. 일 년 아닌 6개월이라도 다녀왔다 하면 반드시 앓는다는 그 향수병. 이상하리만치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 즐거운 기억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그것이 이번 학기에 찾아왔다. 학기 초에 한 번 크게 다녀가더니, 요즘은 불쑥불쑥 찾아와 얼굴을 내민다.
2009년에 그랬었다. 그 때는 24일간의 거지여행 후유증이었지. (거지여행은 내가 꽤나 좋아하는 표현이다. 환율이 1800원을 웃돌 때 단 350만원으로 직항을 타고 24일간 여행을 하고 왔으니 자랑스러울 만도 하지) 전공수업을 듣는 강의실에서, 기숙사 방 안에서, 과독에서, 전혀 맥락 없는 순간의 특정한 장면이 떠오르곤 했다. 아직도 생각난다. 처음으로 들고 다녔던 보라색 뚜껑의 물병. 그리고 그걸 가만히 모아쥐고 재료역학 시간에 칠판을 멍하니 바라보던 순간.
(좌) 2009년 여름 베를린. 여행 막바지의 어느 날 밤이었다. 브란덴부르크 문의 기둥을 안아보겠다며 상은이와 함께.
(우) 2014년 겨울 베를린. 같은 기둥을 다시 안아보고 싶었다. 손님이었던 비드를 졸라서 결국 남긴 사진.
학기 초에 앓이를 했던 첫 번째 이유는 허탈감이었을 거다. 계산에 없던 학기, 생각지도 못 하던 시간이 생기면서 일 년 전을 돌아보게 되었겠지. 두 번째 이유는 명해였던 것 같다. 함께 햇살 내리쬐는 베른을 걸어다니며 했던 이야기들, 먹은 음식, 마신 맥주, 찍은 사진, 바라봤던 풍경, 했던 이야기들이 올 해 같이 훈련하면서 확 다가온거다. 생각하는 방식, 라이프스타일, 심지어 웃음 코드까지 비슷해서 정말 신기해했었는데.
2015년 봄 베른.
그러던 것이 학기 말이 되어 또 한 번 찾아왔다. 경현이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필름카메라로 찍은 뮌헨 사진들에 멈칫. 트랜스미디알레에서 날아온 메일을 보고 또 한 번 멈칫. 이제는 독일어 문장만 봐도 생각이 난다.
2015년 여름 뮌헨.
이렇게 생각난다는 것은 사실 지금 바쁘다는 반증이다. 그러니 좋은 현상이라 믿어도 되려나? 하긴 없던 일을 그리워하는 것도 아니니까. 음... 하지만 다음 학기에 떠나는 준영이는 여전히 부럽다. 몽골 가는 명해도. 남미 가는 기승이도. 그리고 뉴욕에서 만날 경현이와 세미나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