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연구일기 #3

141013 AM 7:40

패러다임 앞

담요 두 개를 덮은 채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난 감기환자.

카누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을 찍고 싶었다.

141013 PM 4:00

패러다임 앞

교수님께서 구현에 대한 조언 및 논문지도를 해 주셨다. 

45분 안에 모든 의견을 축약해서 정확히 전달하고 사라지심. 확실히 연구지도에 정통하신 분이다 ㅜㅜ

결론은 갈 길이 구만리.

141013 PM 8:00

패러다임 앞

ㅇㅈ이가 에러를 몇 개나 잡아줬다. 혼자였다면 절대 발견하지 못했을 것들을 순식간에 수정하는 CS 전공자.

약간의 하드웨어 문제를 포함한

교수님 말씀에 의하면 단지 시작일 뿐인(ㅜㅜ) 디스플레이

바람 (2009)

Wind (X) Wish (O)

141013 PM 9:00

연구실

패러다임이 CT 연구실들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서인지 아는 얼굴들이 계속 지나다닌다.

올빼미형 연구원들이 사라지고 나면 태양과 함께 아침형 연구원들이 출근. 

<문화기술대학원의 24시>를 타임랩스로 체험한 것 같은 기분이다.

안녕 토끼야

141014 PM 2:30

연구실

ㅅㅈ 언니의 깨알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