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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21 Film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글상/Contents 상 2013. 7. 22. 02:24
2013년 7월 21일
우리 집
어제 새벽.
어떻게 해서 보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펑펑 울고싶었던 것도 아닌데.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2009)
Sad Story Than Sadness
원태연 감독 / 권상우 이보영 이범수
아무리 찾아도 마음에 드는 포스터가 없어서 제목으로 대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결국 비극으로 마무리되는 이 이야기가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 사실 때문에 마음의 울림이 더 커지는 느낌.
조금 아쉬웠던 것은 연출력이다.
영화감독이라기보다는 시인이기 때문이었을까, 영화의 구성과 흐름, 연출이 썩 자연스럽지 못했다.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는 부분의 연출이 가장 아쉽고,
인물의 캐릭터 설정과 의상, 조명과 로케이션 역시 그렇다.
크림이 떠나가는 자동차를 향해 달려가는 장면을 보면 기본적인 연출력이 부족한 감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시간이 문제였던 것인지, 이래저래 아쉬움이 크다.
이 정도 스토리와 배우였으니 잘만 다듬었으면 흥행에도 성공했을 텐데...
흥행이 전부는 아니라지만 왜 이렇게 아쉬운지 모르겠다.
극중 OST로 제작된 두 편의 뮤직비디오는 훨씬 나은 연출가를 만났다.
전체적인 스토리와 배우는 동일한데, 부분적으로 설정과 흐름이 다르다.
크림 캐릭터도 이렇게 설정했다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물론 전반부에서 밝고 엉뚱한 매력이 크게 부각되었기 때문에 후반부에서 반전을 줄 수 있었겠지만,
뭔가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OST MV 1.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Sad Story Than Sadness / 김범수
OST MV 2.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No One Else / 이승철
하루를 넘어 길게 가고 있는 이 여운을
어서 떨쳐버리고 싶은 마음 반
계속 지속되었으면 하는 마음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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