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2014 늦깍이 교환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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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Nacht von Berlin 베를린의 밤기록/2014 늦깍이 교환학생 2014. 3. 19. 09:44
Die Nacht von Berlin베를린의 밤 바깥은 시끄럽다. 좀처럼 시끄러운 일은 없는데. 심지어 오늘은 화요일이다.하긴 뭐, 이 나라 사람들이 요일 따지던가. 덩달아 나도 음악을 켜고 제법 큰 볼륨에 맞춰본다. 헤아려 보니 벌써 독일 생활의 사분의 일이 지났다. 3월 19일이 딱 51일째 되는 날이구나. 이제 150일 남았네.뮌헨 생활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다행이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벌써 이 곳이 여행 아닌 생활이 되어버린 지 오래. 약간의 매너리즘에 빠지는 중이었므로 환경의 변화는 분명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간 했던 크고 작은 경험들, 그리고 그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일 년 여 사용하던 카테고리도 재편 완료. 베를린에서의 마지막 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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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ch Berlin 베를린으로기록/2014 늦깍이 교환학생 2014. 2. 7. 21:20
Nach Berlin베를린으로 베를린으로 떠나기 하루 전, 우리 비드가 말라가로 먼저 떠났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긴 여행을 떠나는 동생을 위하여 인천공항까지 출동. 내 짐도 완전히 챙겨놓지 않았으면서 이래저래 훈수를 두기 위해 따라갔다. My Family @ 공항철도 내내 괜찮더니 거대한 공항에서 꽤나 긴장했었나보다. 생전 보이지 않던 경직된 모습을 보여준 비드.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들어가기 직전의 표정이 어찌나 귀엽던지 ㅜㅜ 들어가면서 수십 번은 돌아보며 손을 들어 인사를 했다. 안면근육은 이미 마비 상태인데 부모님 걱정 안 끼쳐드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하지만 나는 재밌어 죽는줄 ㅜㅜ 네가 늘 강건하고 의연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이 누나는 알고 있단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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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 bin in Berlin 나는 베를린에 있다기록/2014 늦깍이 교환학생 2014. 2. 4. 21:33
Ich bin in Berlin나는 베를린에 있다 베를린 도착 후 일주일. 이제는 지하철에서 잔뜩 긴장하지 않아도 될 만큼 적응했다. 지금은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중... 나는 종종 (사실 자주) 혼자 무언가를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딜 가든 카페 하나쯤은 뚫어 놓아야 마음이 놓인다. 홍대에 있던 잔디와 소나무라든가 카페꼼마, 학교 N1동의 투썸플레이스 정도가 나의 사색공간이 되겠다. 베를린에 오기 전에도 와이파이가 잘 되는 카페를 미리 검색하여 적어 두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편안해서 이틀 새 두 번이나 찾았다. 어제는 커피, 오늘은 커피에 크루아상. 커피를 너무 조금 준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지만. 카페 St. Oberholz @ Rosenthaler Platz편지를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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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세상기록/2014 늦깍이 교환학생 2014. 2. 4. 03:52
독일에 있으니 온통 독일어만 들린다. 지하철 안에서 이야기하는 할머니들의 대화도, 길을 지나며 통화하는 사람들의 말소리도, TV에서 새어나오는 언어도 모두 독일어다. 안타까운 사실은 이 모든 환경이 도움이 될 만한 단계가 아니라는 것... 어느 정도 말하기 듣기의 능력을 갖춰야 조금씩 들리면서 공부가 될 텐데, 지금은 내게 외계어일 뿐이다. 베를린에 도착하고 맞이한 첫 날, 버스정류장에 있던 아주머니께 길을 물었으나 알아듣지 못 한 눈치였다. 다음 날 다른 장소에서 다시 독어로 길 묻기를 시도한 결과 성공! 잘 알아듣고 내게 길을 알려 주었으나... 알아듣지 못했다. 이런... 그래 물으면 뭐 하나 대답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ㅜㅜ 하지만 그 다음 날에도 꿋꿋하게 독어를 사용하여 빵을 주문했다는 뒷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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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테스트기록/2014 늦깍이 교환학생 2014. 2. 4. 03:44
레벨 테스트 완료! 어제 하루 종일 호스텔 로비에 앉아 이것만 했다.원하는 레벨 코스에 들어가기 위한 사투... 그러고 보니 한참 독일어를 공부하던 것도 무려 3년 전이구나. 함께 수업을 듣는 사람들은 거의 유학 준비생이었다. 그 가운데 '그냥 독일어가 좋아서' 배우는 내가 있었으니... 모두들 떠나는 날짜를 정해 두고 공부하고 있었는데 그 때는 그것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그래도 겉으로는 '괜찮아, 난 언젠가 독일 가서 살거니까'라고 공공연히 말을 하고 다녔었는데, 그것이 현실이 되어 지금 이 글은 독일에서 쓰고 있다. 당시 선생님께서는 ZD 시험을 권유하셨었다. 나도 취미로 시작했지만 이왕 했으니 시험결과 하나쯤 있었으면 했는데, 시험 날짜와 입사일이 겹쳤던가, 여튼 그냥 지나가 버렸더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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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25 여름학기 마무리기록/2014 늦깍이 교환학생 2013. 8. 25. 23:31
토플 끝. 이로서 나의 석사과정 첫 여름학기가 끝났다. 이제 이틀동안 푹 쉬고 내려가 랩세미나부터 시작하여 프로젝트 실험을 거쳐 학생회 일, 이사까지 마치면 개강일이다. 토플 때문에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았었나보다. 물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면 그게 잘못된거다.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의미일테니. 토플 자체에 최선을 다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돌이켜보면 하루하루 참 열심히 살았던 여름학기였다. 연구실 출근을 막 시작했을 때에는 매일 아침에 문을 열고 들어가 논문을 읽었다.어떤 연구를 하면 좋을지를 상상하며 즐거워했다. 저녁까지 내내 앉아있어도 지루하지가 않았다.C++ 수업을 들을 때에는 완전히 복습하기 위해 온종일 맥북을 붙잡고 있었고, Guardians 프로젝트 미팅 준비도 매번 성실하게 해 갔다.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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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12 TOEFL WR 독립형 모델 에세이기록/2014 늦깍이 교환학생 2013. 8. 12. 23:44
Do you agree or disagree with the following statement? It is good for teenagers to have jobs while they are still students. Use specific reasons and examples to support your opinion. 이 Model Essay에는 서론(Introduction)과 결론(Conclusion)이 없음 Topic Sentence 1. To start with, student jobs improve teenagers' sense of responsibility. General Support 1. Working students are required to assume essential 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