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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ok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글상/Contents 글 2013. 5. 30. 22:03



    나의 이야기를 했다. 책을 한 권 빌려받았다. 서문을 읽고 묵혀두었다.

    나만의 이야기를 했다. 겉으로는 웃고 있어도 그렇게 힘들 수가 없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을 졸였다가 놓았다가 하며 말 그대로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고작 일주일 흘렀을 뿐인데, 매일같이 잠을 설쳐서인지 몸이 예전 같지가 않다.

    음악을 듣고 책을 읽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다시 그 때 그 책을 펼쳐 들었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 / 조화로운삶



    인간, 행복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


    행복의 비결

    우주의 기운은 자력과 같아서, 우

    리가 일단 어두운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어두운 기운이 몰려온다고 한다. 

    그러나 밝은 마음을 지니고 긍정적, 낙관적으로 살면 

    밝은 기운이 밀려와 우리의 삶을 밝게 비춘다.


    자기 자신답게 살라

    어떤 사람이 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다면 / 그는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시간에 /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다.

    또 누가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잠 못 이룬다면 /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은 시간을 / 가불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 최대한으로 살 수 있다면 / 여기에는 삶과 죽음의 두려움도 발붙일 수 없다.

    저마다 서 있는 자리에서 자기 자신답게 살라.


    말이 적은 사람

    꼭 필요한 말만 할 수 있어야 한다.

    안으로 말이 여물도록 인내하지 못하기 때문에 밖으로 쏟아 내고 마는 것이다.

    불교 경전은 말하고 있다. 입에 말이 적으면 어리석음이 지혜로 바뀐다고.

    말하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 있어야 한다.

    생각을 전부 말해 버리면 말이 여물지 않는다. 말의 무게가 없는 언어는 상대방에게 메아리가 없다.


    날마다 새롭게

    때로는 전화도 내려놓고, 신문도 보지 말고, 

    단 10분이든 30분이든 허리를 바짝 펴고 벽을 보고 앉아서

    나는 누구인가 물어보라.


    모든 것은 지나간다

    오늘 우리가 겪는 온갖 고통과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의지적인 노력은

    이 다음에 새로운 열매가 될 것이다.

    이 어려움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는가에 따라 / 미래의 우리 모습은 결정된다.


    기도

    진정한 기도는 종교적인 의식이나 형식이 필요 없다. 오로지 간절한 마음만 있으면 된다.

    순간순간 간절한 소망을 담은 진지한 기도가 당신의 영혼을 다스려 줄 것이다.


    하나의 씨앗이

    아무리 소중하고 귀한 것일지라도

    입 벌려 쏟아 버리고 나면 빈 들녘처럼 허해질 뿐이다.

    어떤 생각을 가슴 속 깊은 곳에 은밀히 간직해 두면

    그것이 씨앗이 되어 싹이 트고 잎이 펼쳐지다가

    마침내는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인간이라는 고독한 존재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삶에 충실할 때

    그런 자기 자신과 함께 순수하게 존재할 수 있다.

    사람마다 자기 그릇이 있고 몫이 있다. 그 그릇에 그 몫을 채우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을 안으로 살펴야 한다.

    누가 내 삶을 만들어 주는가. 내가 내 삶을 만들어 갈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고독한 존재이다.

    저마다 자기 그림자를 거느리고 휘적휘적 지평선 위를 걸어가고 있지 않은가.


    하늘 같은 사람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 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습관적인 일상의 반복에서 삶에 녹이 스는 것이다.


    사람은 저마다 홀로 자기 세계를 가꾸면서 공유하는 만남이 있어야 한다.

    어느 시인의 표현처럼 

    한 가락에 떨면서도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거문고 줄처럼

    그런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행복은 절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유서를 쓰듯이


    지금 이 순간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라.

    "나는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고 

    순간순간 자각하라.


    한눈 팔지 말고, 딴생각하지 말고, 남의 말에 속지 말고, 스스로 살피라.

    이와 같이 하는 내 말에도 얽매이지 말고 그대의 길을 가라.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이런 순간들이 쌓여 한 생애를 이룬다.


    너무 긴장하지 말라. 너무 긴장하면 탄력을 잃게 되고

    한결같이 꾸준히 나아가기도 어렵다.

    사는 일이 즐거워야 한다.


    날마다 새롭게 시작하라.

    묵은 수렁에서 거듭거듭 털고 일어서라.


    무소유의 삶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때 우리는 보다 홀가분한 삶을 이룰 수 있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이것은 소극적인 생활 태도가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외로움

    혼자 사는 사람들만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세상 사람 누구나 자기 그림자를 이끌고 살아가고 있으며, 자기 그림자를 되돌아보면 다 외롭기 마련이다.

    외로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는 무딘 사람이다.

    너무 외로움에 젖어 있어도 문제이지만

    때로는 옆구리께를 스쳐 가는 마른 바람 같은 것을 통해서 자기 삶을 맑힐 수가 있다.

    따라서 가끔은 시장기 같은 외로움을 느껴야 한다.


    존재의 집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생각이 맑고 고요하면 말도 맑고 고요하게 나온다.


    영원한 것은 없다

    어려운 때일수록 낙천적인 인생관을 가져야 한다. 덜 갖고도 더 많이 존재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직위나 돈, 재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따라 삶의 가치가 결정된다.


    내 자신이 부끄러울 때

    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부끄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 때는 결코 아니다.

    나보다 훨씬 적게 가졌어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삶의 기쁨과 순수성을 잃지 않는 사람 앞에 섰을 때이다.


    마음은 하나

    내 마음 따로 있고 네 마음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은 하나이다.

    한 뿌리에서 파생된 가지가 곧 내 마음이고 당신의 마음이다.

    불우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가 눈물짓는 것도 그 때문이다.


    참된 앎

    참된 앎이란 타인에게서 빌려온 지식이 아니라 내 자신이 몸소 부딪쳐 체험한 것이어야 한다.

    다른 무엇을 거쳐 아는 것은 기억이지 앎은 아니다.


    녹은 그 쇠를 먹는다


    연잎의 지혜

    빗방울이 연잎에 고이면 연잎은 한동안 물방울의 유동으로 일렁이다가

    어느 만큼 고이면 수정처럼 투명한 물을 미련 없이 쏟아 버린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만을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워 버리는구나


    꽃에게서 배우라

    풀과 나무들은 저마다 자기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그 누구도 닮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 풀이 지닌 특성과 그 나무가 지닌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눈부신 조화를 이루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그러면 그가 서 있는 자리마다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리라.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불행해진다.


    창을 바르며

    가을날 오후의 한때, 빈 방에 홀로 앉아 새로 바른 창호에 비치는 맑고 포근한 햇살을 보고 있으면

    내 마음은 말할 수 없이 아주 넉넉하다.

    이런 맑고 투명한 삶의 여백으로 인해 나는 새삼스레 행복해지려고 한다.


    마음의 주인이 되라

    우리들이 화를 내고 속상해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외부의 자극에서라기보다

    마음을 걷잡을 수 없는 데에 그 까닭이 있다.

    인간의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들이다가 한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그런 마음을 돌이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 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물처럼 흐르라

    사람은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살든

    그 속에서 물이 흐르고 꽃이 피어날 수 있어야 한다.

    물이 흘러야 막히지 않고, 팍팍하지 않으며, 침체되지 않는다.

    물은 한 곳에 고이면 그 생기를 잃고 부패하기 마련이다.

    강물처럼 어디에 갇히지 않고 영원히 흐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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